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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장성군, 잔디 부산물 퇴비화 성공…처리비용 '100억 절감'

max7080 2018. 4. 13. 10:46

장성군, 잔디 부산물 퇴비화 성공…처리비용 '100억 절감'

등록 2017-11-06 14: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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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은 그동안 퇴비화가 어려워 전량 소각방식으로 처리하던 잔디 부산물을 미생물을 이용해 퇴비화 하는데 성공해, 연간 폐기물 처리비용 1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됐다고 6일 밝혔다. 2017.11.06 (사진=장성군 제공) lcw@newsis.com

불법 소각 처리되던 잔디 부산물…친환경 퇴비로 탈바꿈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잔디농사의 골칫거리인 '잔디 부산물' 퇴비화에 성공해 폐기물 처리비용 '100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장성군은 퇴비화가 어려워 그동안 전량 소각방식으로 처리하던 잔디 부산물을 '호기성호열미생물'을 이용해 퇴비화 하는데 성공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잔디 메카'로 널리 알려진 장성군은 1980년대부터 전국 잔디 생산량의 62%를 차지할 만큼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현재 993농가가 1670ha에서 잔디를 재배하고 있다.

 문제는 질 좋은 잔디를 생산하기까지는 수차례 잔디를 깎아줘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매년 4만6760t 가량의 잔디 부산물이 발생하면서 처리에 애를 먹어왔다.

 그동안 대부분 농가에선 부산물을 건조한 뒤 불법으로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지만 산불발생 위험과 매연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잔디 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처리하려면 1t당 20만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되지만 장성군이 부산물 퇴비화에 성공하면서 연간 100억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장성군이 개발에 성공한 잔디 부산물 퇴비화 사업은 부산물 불법 소각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위생과, 산림편백과, 농업기술센터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퇴비화 연구에 매달린 끝에 성공을 거뒀다.

 개발에 성공한 '미생물을 이용한 퇴비화'는 악취와 침출수 발생이 없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친환경 방식이다.

그동안 퇴비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잔디의 질긴 섬유질도 미생물을 투입하면 20여일 만에 양질의 퇴비로 탈바꿈 된다.

 미생물의 경우 한 번만 주입하면 1~3년간 계속해서 퇴비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가장 중요한 퇴비의 안전성도 입증 받았다. 장성군이 '농촌진흥청 비료 시험연구기관' 지정 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퇴비 안전성 검사결과 비소·카드뮴·수은·납 등 유해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고, 대장균과 살모넬라균도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6월부터 농가에 불법 소각 대신 자가 퇴비장 설치를 적극 유도해 생산된 퇴비는 '질 좋은 친환경 퇴비'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매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10㎏짜리 잔디 부산물 퇴비가 22만원에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은 거둔 잔디 퇴비화사업은 부산물을 친환경 적으로 처리하고 부수입까지 올릴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퇴비화에 가장 중요한 '호기성호열미생물' 제공과 관련 기술은 나주 남평읍에 소재한 '마이크로맥스'가 실증시험을 통해 제공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잔디 부산물 퇴비화 공법'은 특허등록을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이날 잔디 부산물 퇴비화사업에 참여한 공무원 등 22명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잔디 부산물 퇴비화에 성공함으로써 잔디 재배 산업의 새장이 열리게 됐다"면서 "장성 잔디의 명성을 더욱 더 드높여 줄 사업성과를 만들어 낸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106_0000139469&cID=10809&pID=10800